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일출에서 묵었던 울산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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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과들 댓글 0건 조회 2,857회 작성일 10-12-25 14:26본문
늦게 도착해서 번거롭게 해드렸지요?
밤 늦은 중에도 숯불 준비해주시고, 랜턴빌려 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랜턴 한개만 주셔도 감지덕지 인데 두개를 가져다 주시니 그 배려에 너무 고마왔습니다. 혹시 출입금지하시면 어쩌나, 그러면 차를 몰고 어디 어두운데를 찾아야 하는데... 하는 걱정을 하던차 였습니다. 그런데 랜턴이 두개생겼으니 천군만마를 얻었겠지요? ㅎㅎㅎ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오자마자 밤 하늘이 더욱 검게 맑아지고 별이 초롱초롱해 졌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늘을 보고 환성을 지르자 펜션에 가면 전혀 불빛 없는 곳을 찾아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보이던 바닷가 가는 길이 바로 마당앞에 있었으니 욕심이 생길수 밖에요.
덕분에 그 오밤중에 바닷가를 내려가서 밤하늘의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을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별똥별을 볼수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한참 기다려도 보이지를 않아서 포기하던차에 하나가 보였읍니다. 저는 보지 못했는데. 참 행운이었지요.
방도 너무 따뜻해서 아내는 평생 한번도 하지 않던 찜질을 한꺼번에 다 했을겁니다.
다음날 일출시간에 맞추어서 아침에 일어나니 창 밖에는 기가 막힌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여명과 수평선, 그리고 잔잔한 바다...
그 여명의 빛이 창밖에 마주보고 있음에 해를 맞이할 완벽한 방향에 우리가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바닷가로 내려서 해를 맞이했습니다.
그 감정은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맑은 별과 일출의 강렬함, 아이들에게 평생 남을 인상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그런 펜션에 묵게 된 것을 한 없는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묵은 방은 온전히 우리차지였고 우리가 보았던 밤하늘은 온전히 우리 것이었고 우리가 맞이했던 햇님또한 온전히 우리들 만의 것이었습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고 그렇게 시작된 우리가족의 남해여행은 너무나 보람있고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런 기회를 주신 은빛바다에 다시 한번더 감사를 드립니다.
사업 번창하셔서 그 좋은 모습을 우리나라 많은 분들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두분은 알게 모르게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
언제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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